서지현 검사 폭로를 계기로 안희정, 정봉주, 이윤택, 김기덕 등 대한민국 각계각층 권력자들이 자행한 성폭력, 성추행 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바야흐로 대한민국에도 '미투'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.<br />일반적으로 미투운동은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, 사실 우리나라 미투운동 역사는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.<br />바로 권인숙 법무부 성희롱·성범죄대책위원장의 1986년 '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' 폭로입니다.<br />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이듬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더불어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사건입니다.<br />CBS노컷뉴스와 '역사N교육연구소' 심용환 소장이 함께하는 '근현대사 똑바로 보기'가 미투 열풍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돌아봤습니다.